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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국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미드 'HBO 체르노빌'

by stray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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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드 추천물 'HBO 체르노빌'

한창 한국드라마라와 중국드라마에 빠져 있을때 뭔가 모를 허전함을 느꼈었다. 대부분 비슷한 배우들이 나와서인지 식상함을 느꼈달까. 때마침 보려고 보려고 하다가 드디어 하루에 전편을 정주행 했다 'HBO 체르노빌' 을.

2019년 에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 미니시리즈 부문
2020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1986년 04월 26년에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자력 사고로 레벨 7등급의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다. 이사고로 인해 소련의 붕괴속도가 빨라졌고 5~6년만에 냉전 시대의 한 축을 이뤘던 소련이 사라졌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라고 한다. 사고 후 4호 원자로가 봉인된 이후에도 우크라니아에서는 전기가 부족다는 근거로 1,2,3호를 계속 가동했다. 결국 1991년 2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세계 각국의 압력으로 2000년 11월 모든 원자로가 멈추가 됐다.

5편으로 이뤄진 'HBO 체르노빌' 은 나처럼 짧은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한는 작품이다. 또한 코로나19 초창기 대응이 미흡했던 중국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씁쓸했던 작품이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감상하며 칭찬과 비평이 참 많았다.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 근거인지 판단하는 논쟁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사를 근거로 했다, 사실과 다르다, 하는 논쟁은 드라마에서 크게 불필요해 보인다.
  • 드라마에서 다루는 내용은 사실에 대한 고증보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폭발 사고보다 더 분위기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What is the cost of lies?

  • 사고가 난 체르노빌은 현재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로 블라디미르 I. 레닌이 정식 명칭이다.
  • 드라마는 사고 2시간 전부터 초기대응, 심각단계, 법정에서의 증언까지 최대한 당시의 모습과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긴박하고 섬세한 연출로 담아냈다.
  • 이런 극본과 현실감 넘치는 연출에 역시 미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왕좌의 게임 이후로 한번에 몰아서 본 두번째 미드가 됐다.
  • 그동안 방사능 오염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로 인해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사고라고 인식을 바꿨다.

  • 예전에 히어로즈나 프리즌브레이크 같은 어찌보면 고전을 많이 봤었는데 어느덧 끝나지 않고 막장의 연속인 스토리가 너무 지겹기도 했고 뭔가 간결한 내용을 기대했던거 같다.
  • 한국의 개막장 요소는 미드나 영드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짧기도 하고 그동안 스토리와 많이 달라서 더 끌리게 됐었다. 누가 그랬는데 이 드라마에서 개막장 요소는 진실을 감추려는 인간들보다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다.

  • 소련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체르노빌 폭발사고로 희생된 사람의 수가 31명이라고 한다.
  • 이는 소련정부의 부패를 일관적인 태도로 비판하는 모습에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다시한번 놀랬다. 소련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현재의 중국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 물론 실제 발생한 사건을 근거로 사실 그대로 연출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의 인상착의와 군인들의 차량 등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도록 디테일을 충분히 살렸다고 생각한다.
  • 또한, 사회부조리, 지위체계, 부정부패, 은폐 등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빌런들의 연기도 출중했다.
  •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귀와 입을 막은 사람들에게 그저 장난질로 여겨지는 썩은 사회가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에 한숨만 나온다. 그 당시에 그 나라만 부패와 부정이 박혀 있었을까?

  • 어떤 누군가는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고 과거나 현재도 이런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해 오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방관하고, 침묵하게 된다. 결국, 소련은 망했다.
  • 총 5편으로 구성된 드라마지만 마지막 5편을 본 뒤에서 다시 1화를 봐야하기 때문에 6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잔잔히 흐르는 인물간의 대립과 절실하게 표현한 생동감 있는 연출은 그 어떤 영화 이상이다. 역사적 고증은 일부 다르겠지만 내포한 의미는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같은 매체는 시청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 문화, 사건 등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매체가 많아지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컨텐츠 남발과 낭비가 많아서 나이가 좀 들어보니 안타깝기만 하다. 

영상제작이 보편화 됐고 유투브나 틱톡고 같은 영상 플래폼의 발달로 접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그로인해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냥 받아 드리는 것은 부정적 요소라고 본다.

또한, 정말 좋은 컨텐츠를 대기업의 마케팅에 밀려 극소수에게만 전달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HBO 체르노빌' 같은 멋진 연출과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충분한 작품들이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졌음 좋겠다.

재난영화의 화려함과 스펙타클한 전투의 전쟁영화, 전지전능한 풀파워 주인공이 없음에도 이 시대에 경고장을 날리기 충분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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