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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5

피아노 독학일기 (2020.11.10) 욕심은 금물 곡 하나 정도 칠수 있다고 자만에 떨면 이런 결과를 낳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뭐라도 된것 마냥 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 Flower Dance는 거의 1달이상을 연습하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잠시 멈추는 것으로 결정했다. 비전공자인 내가 아무리 악보를 잘외우고 따라서 친다고 해도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 영상들의 느낌을 살릴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됐다. 특히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 머리도 손도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말내내 연습했는데도 효율이 떨어진 것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다음 곡을 찾았다. 더불어 중국어 번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그런지 더 시간이 없었고 종일 모니터를 보며 일하니 금방 피로감을 느끼며 피아노 연습은 점점 멀어지.. 2020. 11. 10.
피아노 독학일기 (2020.10.15) 단순 취미가 아닌 피아노 피아노를 접한지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중간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15층에서 집어던질 생각이 가득했던 마음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집에 피아노가 없으면 허전할 것 같다. 처음과 달라진건 조금은 익숙한 건반을 누를때 다른 생각을 안한다는 것과 적어도 1곡은 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도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연습하고 있는 곡은 'DJ Okawari 의 Flower Dance' 다. 첫 연습곡이었던 Butterfly Watlz를 뒤로 하고 많은 고민 끝에 선정한 것인데, 너무너무너무 어렵기만 하다. 애초에 차선으로 좀더 쉬운 곡을 골랐어야 했는데 그노무 무슨 패기인지 3주째 세번째장을 못넘기고 있다. 유투브에서 보면 다들 잘하던데 어찌 내손은 그렇게 로보트같은.. 2020. 10. 15.
피아노 독학일기 (2020.09.22) 피아노라는 취미를 갖는다는 건 피아노를 시작한지 약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속으로 누른다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고 마냥 어렵게 느꼈졌었는데 지금은 뭐 안보고도 누르는 실력이 됐다. 엄청난 실력 상승이 된것이 틀림없다. 무엇보다 피아노와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고 한달째 같은 위치에 있는 버터플라이 왈츠 악보는 많이 익숙해진 정도가 됐다.(15층에서 집어 던질뻔 했지만 조금씩 상승한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내 주변은 항상 음악이랑 거리가 먼 집단에 속해 있었다. 주변에 피아노를 가진 아이들은 극히 드물었고 심지어 대학교에 가서도 같은과에 피아노를 치는 아이는 1~2명 정도였다. 대부분 나처럼 초등학교때 엄마 손에 끌려 학원을 등록하고 적당한 수준에 그만둔 학생들이 대부분.. 2020. 9. 22.
피아노 독학일기 (2020.09.08) 피아노는 인내심 피아노가 집으로 온지 약2주가 지났다. 처음에는 #이 3개 붙은 정도로만 악보를 구해서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피아노를 내버리릴뻔 했다. 무엇보다 문제의 근원은 악보를 볼줄도 모르고 도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초보가 의지 하나로 피아노를 들이댄게 가장 큰 문제였다. 유투브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를 치며 특기를 발휘하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자 했다. 노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노력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천재가 아니더라도 노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당히 성장할 수 있다. 등등의 합리화를 하며 시작했지만 결국은 또 피아노를 집어 던질뻔 했다. 문제는 악보를 볼 줄 알아도 손과 손가락, 뇌, 눈이 멀티태스킹이 되야 한는데 그러질 못한다. 심지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 2020. 9. 8.
피아노 독학일기 (2020.08.30) 피아노를 시작하다. 약 20년전 초등학교에 엄마 손잡고 들어갔을 무렵 누나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지금이야 피아노를 접하거나 바이올린, 첼로 등 그 비싸다고 소문난 현악기들을 지근에서 배우고 인터넷으로 배우고 심지어 유투브에 검색하면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러질 못했다. 특히 시골에서는 피아노 학원도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던 시절이었다. 그 때의 기억을 찾아가면 보이는 장면들은 누나 따라서 피아노 학원을 가고 싶다고 떼쓰는 나와 그런 나를 데리고 학원을 등록하는 엄마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물론 등록을 했다고 해서 열심히 한건 아니었던거 같다. 그때 열심히 했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이제와서 다시 도전해 보는건 뭔가 악기에 대한 아쉬움..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