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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피아노

피아노 독학일기 (2020.09.08)

by stray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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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인내심


  • 피아노가 집으로 온지 약2주가 지났다. 처음에는 #이 3개 붙은 정도로만 악보를 구해서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피아노를 내버리릴뻔 했다. 무엇보다 문제의 근원은 악보를 볼줄도 모르고 도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초보가 의지 하나로 피아노를 들이댄게 가장 큰 문제였다. 

  • 유투브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를 치며 특기를 발휘하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자 했다.
  • 노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노력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 천재가 아니더라도 노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당히 성장할 수 있다.
  • 등등의 합리화를 하며 시작했지만
  • 결국은 또 피아노를 집어 던질뻔 했다.

  • 문제는 악보를 볼 줄 알아도 손과 손가락, 뇌, 눈이 멀티태스킹이 되야 한는데 그러질 못한다. 심지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치지 못했다. (지금은 가능함) 손가락 번호니 뭐니 하면서 어디선가 가르쳐준거 같은데 따로국밥이 안되는 것이다.
  • 검색해봐도 별다른 편법은 없고 쥰나 연습하면 된단다. 그 방법뿐이고 다른 지름길 따윈 없다고 한다.

  • 매사에 지름길을 찾는 성격으로 남들보다 빠르지만 정확하게 하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피아노 앞에선 얄짤 없었다.
  • 2주동안 기어코 한것이라면 진짜 초급자용 악보 2페이지를 오른손은 정확한데 음의 깊이가 불안정하고, 왼손은 도대체 왜 달려있는지 몰라 2주내내 왼손을 원망했다.
  • 아니 게임할때는 그렇게 눌러대면서 피아노앞에선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한지 도저히 모르겠다.

  • 편법이니 지름길이니 노력이니 하는것보다 일단은 왼손이랑 오른손이랑 따로 놀 수 있도록 훈련하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했음에도 안되면 피아노를 15층에서 던져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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