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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와우(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 15주년 소장판

by stray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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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 15주년 소장판 구매이야기 (2019년)


지금으로부터 1년전 와우 15주년 이벤트에 참가했었다. 2019년 10월 12일 코엑스를 방문했던 이유는 달랑 이벤트를 보는 것과 관련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2004년부터 어둠땅이 나오기까지 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15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중국에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와우라는 게임은 20살때부터 군대, 학업, 취업, 결혼, 육아 까지 철없던 시절부터 애기아빠가 된 지금에도 다른게임은 수준이 낮아서 못한다는 이유로 꾸준히 취미생활에 일부분이었다. 물론 중간에 쉬었던 적은 있다. (누구나 그렇지만)

 

한국 세나리우스, 북미 티콘, 한국 아즈샤라, 중국 서버를 오가며 플레이 했으니 애증의 관계가 따로 없다.

 

"와우는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쉬는 것이다."

 

명언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전날 인벤에서는 해당 이벤트 관련해서 정말 조금의 정보만 있었고, 구체적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행사장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부분 남자였지만 여성유저들도 간간히 보여 역시 고인물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었고 이런 행사에는 처음인지라 어색할 뿐이었다.

 

강남 코엑스까지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친구 찬스를 이용하여 다행스럽게 300번대의 대기표를 받았었다. 

 

9시반 정도에 도착하니 행사 준비중이었고 블리자드 스케일로 대규모로 할줄 알았던건 크나큰 착오였다. 무슨 소꿉장난하듯 행사장을 꾸며놨고 홍보나 마케팅 또한 부족해 보였다.

 

15년동안 다른 게임에 눈도 안돌리고 하고 있는 취미생활이 이정도급인가 하는 아쉬움이 정말 컸다.



행사장을 방문했을때 혼자가 아닌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간건 정말 미안한 일이었다. 아내는 한국서버와 중국서버에 만렙 유저이며 중국에서 쐐기15단 힐러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금 아주조금 이해해주는 눈치여서 정말이지 너무 고마웠다. 

 

행사를 시작하니 어떤 코스프레를 한, (구체적으로 이름을 알지만 언급은 하지 않겠다) 사람들이 나와서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촬영하던데 큰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다.


라그나로스 스태휴가 들어있고 갖가지 선물이 있다고 하는 15주년 소장판을 드디어 구매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동안 코엑스에서 애기 붙잡으러 다니고 실컷 돌아다닌 후에나 구매할 수 있었으며 행사 관계자와 구매자들의 말다툼까지 있은 다음에나 가능했다.

 

300번대 구매자로 기쁜 마음이었지만 그 긴시간을 기다려준 가족에게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었다. 아빠의 취미생활에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 정말 나중에 아주 나중에 읽으려고 소설도 구매한 다음 우리 가족은 퇴장했다. 여러모로 첫번째 게임행사에 참여하여 즐기고 싶었지만 아쉬움만 남았으며 다음 20주년 행사에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때까지 와우가 어둠땅 이후에도 꾸준히 살아 남길 바랄 뿐이다.

 

언젠가는 아들이랑 같이 즐기는 게임이 되길.

(구매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개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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