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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 (ONE PIECE STAMPEDE)

by stray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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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 20주년

  • 그러니까 20년 전이면 내 나이 중학교 다닐 무렵의 철없던 아이였다. 게임을 좋아했고 몰래 만화방에가서 시간 때우길 좋아했고 부모님께는 절대 사고 치지 않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고 굳게 믿음을 드렸던 학창시절이다.
  • 친구들이 좋았고 그 때는 그것들이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현실에 부딪히고 깨지면서 친구라는 이름보다 직장 선후배, 동기 등 사회가 묶어놓은 그룹에 속해있는게 더 많다.
  • 하지만 아직까지도 친구가 제일이고 혼자서는 살아 남을 수 없으며 날 믿어주는 이에게 목숨을 걸 정도로 헌신적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만화가 있는데, 바로 '원피스' 다.

  • 한창 '원피스' 만화책을 일일히 구매하여 집에 소자했던 기억이 난다. 다들 좋아했으니까. 무엇보다 다른 만화들 보다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 한동안 잊고 살다보니 유투브의 알고리즘 덕에 '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 가 개봉한다는 것을 알았고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한번 원피스를 찾게 됐다. 사실 TV시리즈보다 극장판을 더 선호한다.
  • 단시간에 기승전결이 있기에. 마지막으로 본 극장판 원피스는 스트롱월드 였는데 근래들어 뜸하더니 올해 한국에서 스탬피드가 개봉한 것을 알게 됐고 우리가 아는 그런 루트를 통해서 그것도 해외에서 볼 수 있었다.

첫번째, 인물들의 잔치

  • 원피스 초창기부터 나왔고 지금의 세계관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2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다고 본거 같은데 그에 맞는 아주 적절하고 멋진 연출들을 확인했다.
  • 영화계에는 어벤져스가 영웅들을 한 보따리로 만들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 했는데 애니매이션에서는 원피스 스탬피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피스를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원피스보다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 당연히 잊혀졌거나 한동안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무뎌진건 사실인데 이번에 개봉한 스탬피드로 즐거웠던 과거를 회상할 수 있었다.

두번째,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 화려한 액션과 종잡을 수 없는 카메라 앵글들은 지금까지의 극장판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았다.
  • 상상력 이상의 것들을 볼 때 사람들은 감탄과 입이 벌어지는 광경을 표현하는데 여기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상당한 액션과 인물들의 대립, 표정, 음악, 미술 등 뭐하나 빠지는 것없는 20주년 기념에 걸맞는 연출을 만들어 냈다.
  • 원피스 시리즈 도입에 늘 등장하던 '골드 로저' 의 이야기와 배경설명을 적절하고 깔끔하게 다른 스타일로 표현한것은 아무래도 오다에이치로의 문하생들이 고안해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 솔직히 지겹기도 똑같은 패턴의 도입이 이제는 실증이 많이 난건 사실이었으니까. 중요한 순간에 사용한 OST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음악이라서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세번째, 짜임새 있는 연출

  • 루피, 조로 ,상디 ,우솝, 나미 ,쵸파, 로빈 ,브룩 , 프랑키 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원피스의 주요 인물들이 상당수 등장한다.
  • 심지어 흰수염도 거론되기도 하고 센고쿠나 미호크와 같은 초창기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주인공들을 도와주거나 방해하기도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져서 눈요기하기 충분했다. 사보, 크로커다일, CP9, 키자루, 스모커, 행콕, 그리고 친구?인 트라팔가 로우까지 화려하고 짜임새 있는 연출은 원피스 인물들의 잔치였다.
  • 특히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었는데, 스포라서 언급은 안하겠지만 찐한 감동이 밀려온거 같았다.

해적의, 해적에 의한, 해적을 위한 세계 최고의 축제 해적 박람회
루피를 비롯한 밀짚모자 일당과 해적들은 축제꾼 ‘부에나 페스타’의 초대장을 받고 세계 최고의 축제 해적 박람회에 모여든다. 해적왕 로저가 남긴 전설의 보물을 찾기 위한 해적들의 보물 쟁탈전이 시작되고, ‘괴물의 후계자’라 불린 사나이 ‘더글라스 불릿’이 난입해 밀짚모자 일당 앞을 가로막는다. 해적들과 해군, 칠무해, 혁명군까지 가세해 ‘불릿’과 유례없는 대전투가 벌어지고, 보물 쟁탈전과 해적 박람회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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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 이제는 아재소리를 듣는 사람으로 이번 '원피스 스탬피드' 는 20년전의 내 모습을 기억할 수 있고, 내가 이만큼 자란거 만큼 원피스도 동시간을 같이 성장해 온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언제 이 만화가 끝날지 모르지만 지금 자라고 있는 아들에게도 만화를 소개해주고 싶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나루토, 블리치, 더파이팅, 명탐정 코난 등 정말 과거의 만화들을 보면서 작품이 마무리가 된다는 것이 슬픈일인걸 잘 안다.
  • 드래곤볼 같은 경우는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려고 하는지 자꾸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한데, 나루토는 정말 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했었다. (보루토가 있다는건 정말 나중에 안 사실) 그런 엄마같은 마음으로 '원피스'를 바라본다.
  • 앞으로도 잘 성장해주길,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까지도 언제 마무리가 될지 종잡을 수 없지만 말이다. 초반에 섬을 이동하며 에피소드를 만드는 시나리오는 정말 지금까지 롱런하는 근본이 되기에 오다에이치로가 보통사람은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 이처럼 원피스 스탬피드는 같이 살았던 동료? 친구?들의 소중함과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더 값진 것이라는 말을 20년동안 서슴없이 단 한번도 틀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 어렸을 때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고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만화를 통해 배울점이 있다고도 생각했었다. 현실을 살다보니 무뎌지고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었는데 만화를 통해 다시 일깨웠던 철없는 어른이 됐다는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한다.
  • 이따금씩 나타나서 어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아이들에겐 꾸준히 한결같은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그런 소중한 만화가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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