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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손예진, 정우성

by stray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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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포장마차가 생각나는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 당대 모든 인기를 누렸던 청춘스타 손예진, 정우성 주연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15년이나 지난 다음에야 봤다. 어차피 뻔할 스토리인거 같아서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다. 제목부터 기억상실증이라는 정말 한국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주제라서 멀리했었다. (사실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내 머리속의 지우개

  • 손예진, 정우성 주연, 이재한 감독의 영화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목수로 일하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한국 멜로 영화 중에 단연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고 국내 관객 256만명을 기록했고, 원작이 일본 [Pure Soul]이 원작이다. 하지만 역수출로 30억엔이 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20년 기생충 이전 15년간 한국영화 최대 흥행기록이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거다."
  • 이전 포스팅의 클래식과는 비슷한 시기의 작품이지만 연출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물론 연출하는 사람이 다르니 그렇지만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는 주변 환경보다 인물에 집중하는편이었다.
  • 그래서 배우들의 클로즈업이나 표정 말투에 더 집중하면서 본것 같다. 노가다판에서 일하는 철수는 다방면에 능통하다. 실제 현장에서 저런 사람이 있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개간지) 마초적 성향의 철수는 누구도 건드릴수 없을 정도로 아우라가 엄청난다. 반면에 수진은 유부남과 만남으로 직장에서 약해보이지만 철수를 만나고서는 점점 자신감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용서는 있잖아. 힘든게 아니야.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칸만 내주면 되는거야.."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 베테랑 목수인 철수는 초반에 본인이 말하는 그지처럼 나오지만 건축사시험을 한번에 통과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재탄생하고 패션회사 대기업에 근무하는 수진은 원래 건망증이 있었지만 결혼후 점점 악화되기 시작한다.
  •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을 꿈꾸며 살지만 시어머니 등장과 사랑했었던 유부남을 다시 만난 다음부터 이 영화는 절정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다시 시작한다. 

"얘기 들었어?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다고."
"기억이 사라지는 행복은 무슨 소용이고 사랑은 또 뭐야."
"나한테 잘해줄 필요없어! 나 다 까먹을텐데"
  • 지금 사랑의 불시착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손예진은 배우들 중에서도 정말 많은 필모그래피를 가진 한국의 톱배우중 하나다.
  • 드라마, 영화에서 종횡무진한 그녀는 젊은나이에도 이혼녀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이따른 연기변신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매년 1개이상의 작품을 하는 여배우로 누구나 인정하는 레전드가 됐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 여우주연상은 물론 정말 많은 상을 거머쥐었도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 영화에서 나타나는 정우성의 연기는 손예진에 비해 대사분량이 적은편이다. 그래서인지 극적인 장면을 제외하고는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점고 어눌한 말투로인해 전달이 미흡한걸 알 수 있었는데 외모를 보면 모든걸 이해하고 봐도 무방할듯 하다. 정우성은 이 작품을 위해 목수일과 건축에 대해서 배우며 소품을 일부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제목으로 봐도 식상한 소재의 영화였다. 1997년 IMF로 문제가 정말 많았던 때는 한국에서 위암판정받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TV와 영화에 자주등장했고 2000년대 초반은 기억상실증, 알츠하이머 등의 휘귀병이 주로 이뤘다.
  • 최근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주먹이가 한 대사중에 남조선 사람들은 80%이상 기억상실증에 자주 걸린다며 위트있게 말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난 곧 모든걸 잊어버리게 될꺼야. 자기가 내 옆에 있어도 왜 있는지 모르게 될테고. 내 머리속엔 자기가 없는거야. 나도 없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기억이 사라지면 영혼도 사라지는거야. 나 무서워"
"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
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

  •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편견을 깨고 최고의 멜로 영화로 꼽히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남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고 가슴이 아려지는 대사와 표정들은 인기를 끄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15년이 지났지만재개봉을 해도 재밌을거란 기대가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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