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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중국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 중드의 시작

by stray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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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에 빠지게된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건 듣기였다. 한창 HSK시험 준비에 인생을 걸었던 때가 있었다. 남들 다하는 토익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그에 비해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었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드를 보라고 또 보고 또 보고 하다보면 귀가 트인다고 했었지만 중국어를 마냥 해야하는 학생이 아니었기에 마음이 해이해져 있었는데 혹시 몰라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이 작품이다.
  • 당시에는 지금처럼 넥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없었기 때문에 일일히 찾아서 봐야했던 기억이 난다. 유투브에도 있었고 优酷에도 있었는데 자막이 불완전한 상태라 보기 힘들었고, 알다시피 중국에서 유투브는 접속조차 못하게 막아놔서 한계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는, 성인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대 배경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이다. (원작 소설이 2015년도에 출간되었다.) 드라마는 2005년부터 시작해 7화부터 2006년, 12화부터 2007년, 17화부터 2008년으로 진행된다. 18화에서는 무려 시간이 3년이나 흐른다. 2009년 9월과 12월, 2012년 5월까지 볼 수 있다. 20화부터는 3년이 지나, 2015년도의 시간이다.
namu.wiki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등장인물

천샤오시 陈小希(심월 沈月)

  • 등장 초반부터 왈가닥한 느낌의 소녀이다. 남자주인공이랑 키차이가 정말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후속작도 이런 느낌의 여주인공이다. 작가 취향인 듯하다.
  • 극중 고등학교때부터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오고 반면에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굉장히 무덤덤하고 철부지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실제로 공부를 잘했다고 한다.
  • 그래서 부모님들이 연기를 반대했다고 하지만 뭐.. 잘된사람들 대부분이 그런얘기를 하지 않는가. 무튼 극중에선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이며 절대 짝사랑으로 상처받지 않는 여자로 나오지만 후반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생활하면서 심월같은 사람 단한명을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볼거 같다.

장천 江辰(호일천 胡一天)

  1. 일단 호일천은 중국에서 말하길 천상계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친애적, 열애적으로 리현 李现과 양쯔 杨紫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심월과 호일천이 TV부문을 휩쓸었다.
  2. 그만큼 인기가 어마어마 했고 웹드라마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호일천 덕분이라는 말도 있었다. 지금은 무슨 사극을 찍는다고 했는데 머리 벗겨진 모습을 보니까 현대극이 낫겠다 싶었다.
  3. 극중에서는 말이 없다. 없어도 너무 없어서 뭔소리를 하는지 잘 알기도 힘든 그런 역할로 나오지만 여주인공의 성격의 정반대역으로 잘 짜여진 느낌이 들긴했다. 다만 후작인 치아문난난적소시광에서도 말이 없다. 무슨 벙어리인줄..

아름다웠던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드라마

  • 어렸을적부터 집가까이 살고 있었던 두녀석은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다만 천샤오시의 성적이 장천보다 매우 착했다. 그 이유는 천샤오시는 장천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정말정말 좋아하는 것이 눈빛에서 나타났다.
  • 노래까지 들려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 장천은 공부에만 관심이 있었다.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있지만 장천은 천샤오시를 멀리하는 것이 아니었고 내색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번의 오해가 생기지만 잘 극복하는 해피엔딩이다….뭐 이런 한국의 응답하라 시리즈랑 별단 다른점은 없다.

  • 그시절에 있었던 우리이야기인것 같고 뭔가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아픔과 학창시절의 즐거움을 회상하게 해주는 그런 드라마였다. 그때 당시 동시에 봤던 드라마는 한국의 ‘나의 아저씨’ 였는데 짜임새와 극본의 수준에서 한국을 따라오려면 멀었구나 생각했던 기억도 난다.

  • 그 때 당시에는 중국 드라마라고 하면 무조건 무협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느끼게 됐었다. 누군가는 삼생삼세십리도화도 마찬가지고 지금 인기가 있는 의천도룡기 또한 중드 입문중에 하나라고 한다. 다만 그런 느낌의 드라마는 나한테 너무 맞지 않았고 현대극을 보라고 많이들 추천해 주기도 했다.
  • 중국어 공부를 위해서 무작정 본다기보다 재미가 있었으면 더 좋을거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 드라마를 알게 됐었다. 당시엔 왓챠플레이나 넷플릭스가 있는지도 몰랐고 중국에서 접속조차 하지 못해서 수소문 끝에 찾았던것 같다.

  • 훗날 2년정도 지나니 치아문난난적소시광 致我们暖暖的小时光이라는 드라마가 나왔다고 해서 제목 때문에 따라서 만들었나 싶었다. 치아문난난적소시광의 작가와 동인인물이라는 점을 알게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뭐.. 워낙 표절이 당연하고 밥먹듯이 하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하던데... 과연 중국에서만큼 인기가 있을지 봐야겠다. (호일천 비주얼을 누가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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